안녕하세요 이동욱님~

 

답변이 조금 늦었습니다ㅠ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 죄송합니다. 

 

 

일단 간만에 문화적인 부분에 대해 질문을 받아보네요 ㅎㅎ

 

늘 받는 질문의 대부분이 문법이나 표현이다 보니 가끔 이렇게 문화적인 것에 대한 질문 받으면 저도 즐겁습니다^^

 

 

 

먼저, 외국인이라고 해도 아시아계 인종이 아닐 뿐 그 안에는 미국권과 유럽권, 여러 국가에서 온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제가 '유럽권쪽 사람들이 이렇다'고 코멘트를 할 정도로 유럽 여러 국가를 경험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권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우리도 그렇지만 당연히 미국쪽에서도 개인별 식사량에 차이가 있습니다. 적게 먹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많이 먹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전반적인 식사량을 봤을 때는, 먹는 종류의 음식이 다를 뿐 절대적인 양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아침, 점심, 저녁의 3 끼니로 봤을 때,

 

미국인들은 아침에 살이 많이 찌는 달고 짠 음식 (팬케이크에 시럽이라던가, 베이컨이라던가)을 먹는 안 좋은 식습관을 갖고 있으며

 

점심을 상대적으로 아주 가볍게 먹는 편입니다. 

 

그리고 마치 점심을 적게 먹은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저녁을 상당히 무겁게 먹습니다. 

 

 

식사량에 큰 차이가 없다는 것과, 끼니별로 먹는 양이 다르다는 기본 지식을 깔고 문의 주신 것에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1) 식사 주문 문화

 

- 서양에서는 식당에 나가서 외식을 할 때 본인이 먹을 음식 한 개를 주문하기 보다 친한 사이라면 먹어보고 싶은 것들을

 

여러 개 주문해서 나눠 먹는 것에 익숙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서양식 식당에 가면 이것저것 나오는 에퍼타이저부터 시작해서 메인 안트레까지 본인 접시에 덜어서 

 

나눠 먹기 좋은 음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문화가 익숙하기 때문에 한식을 주문할 때에도 동일하게 1인 1메뉴를 시켜 그것만 책임지고 먹는다기 보다 

 

여러 가지 음식을 시켜서 서로 이것저것 덜어서 맛을 본다는 느낌으로 음식을 먹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 음식이 아주 익숙한 (한국에서 오래 산) 외국인이 아닌 경우 메뉴를 보고 딱히 어떤 음식이 얼마나 나올 지 

 

잘 모를 수 있기 때문에 1인 1메뉴 보다 더 적게 시켰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어보고 부족하면 추가 메뉴로 뭐 이것저것 시킬 생각이었겠죠) 

 

 

(2) 식사량

 

- 양에 대해서 만약 아침이나 점심이었다면 원래도 가볍게 먹는 것이 좀 더 익숙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음식을 안 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녁이었다고 해도 사람이 익숙한 음식을 먹는 것과 낯선 음식을 먹는 것과 양이 다르겠죠. 

 

굳이 비유를 하자면, 예전에 태국에 놀러가서 음식을 먹는데 물론 음식들이 맛있기는 했지만 평소에 먹는 음식과는 다른 낯선 음식들이어서

 

그렇게 많이 안 먹고 조심스럽게 조금씩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식이 낯선 외국인이라면 그렇게 많이 안 먹었을 수 있죠.

 

또한, 한국 사람들은 반찬과 국을 밥과 함께 먹는 것이 익숙해서 음식을 먹을 때 밥양에 맞춰 이것저것 다 먹고 궁극적으로는 밥 한 공기는

 

책임량으로 먹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서구권에서는 이렇게 밥과 음식을 곁들여서 먹는다기 보다는 밥도 그냥 하나의 메뉴 중 하나로 여겨지기 때문에 꼭 끝까지 먹어야 한다고 

 

생각을 안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중국 음식을 시키면 박스 안에 흰쌀밥이 한 통이 메뉴와 함께 나오는데, 굳이 볶음밥이나 볶음면이 아닌 흰 밥에 경우

 

메인 메뉴를 같이 먹을 만큼만 먹고 나머지는 굳이 다 먹지 않습니다. 

 

 

한국 생활을 오래한 외국인들과 국밥을 먹으러 가면 한국인들과 동일하게 한 공기 뚝딱 하는 매직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답니다 ㅋㅋㅋ

 

 

 

정리해보자면, 밥을 먹는 양은 개인에게 달려있지 딱히 미국권이 한국보다 더 적게 먹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이 익숙한 햄버거와 같은 음식을 먹을 때 보면 저희보다 훨씬 더 많이 먹는 경우가 많죠ㅋㅋ

 

위에 설명한 이유들을 종합해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오늘도 열공 화잇팅입니다!

 

 

 

Respectfully yours,

 

 

소원영어 라이언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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