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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방법 문의] [re] 이동욱님 안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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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22. 0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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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동욱님 ^^

 

Q. 미드 활용 중 어려움. 

 

- 동욱님이 어떤 부분이 힘든지 백번 이해합니다. 

 

애니메이션 등이 난이도가 낮지만 성인이 몰입하기에는 스토리와 내용이 부족하고 

미드는 재미있지만 장면이 주는 긴박감과 속도감 때문에 발음을 따라 쉐도잉하기 상당히 버겁습니다. 

그리고 자막을 보면 가끔 이게 왜 이렇게 발음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 단어는 분명 있는데 자막에 없다던가

반대로 자막에는 없는데 있는 말이 있다던가...등이 나오면 물어볼 것도 없고 힘듭니다. 

 

일단 자막의 정확도를 한 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스트리밍 사이트들에 경우 자막이 상당히 잘 되어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이게 100%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극장에 영화를 보러가도 한글 자막 번역 어색한 걸 잡아내고

 

집에서 넷플릭스를 봐도 영어 자막 중 부정확한 부분을 잡아내곤 하는데 (참...피곤하죠...안 보려고 하는데도 눈에 보이니ㅠ)

 

배우가 분명 말을 했는데 자막에 안 들어가 있다던가, 

 

배우가 말을 안 했는데 자막에 들어가 있다던가 하는 부분이 종종 있습니다. 

 

물론 저야 보고 그걸 알 수 있기 때문에 딱히 혼란이 없지만, 이를 영어 공부 교재로 활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지 않은 혼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해결책을 제시하기 전에 문제부터 나열하고자 하니 다음에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도 말해보겠습니다. 

 

 

미드를 보다보면 대사가 일종의 song & dance와 같은 느낌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장면에 따라 배우들이 천천히 말하는 부분은 한 없이 친절하고 느리다가

 

긴박한 장면이 되면 갑자기 말이 엄청나게 빨라지면서 아주 불친절해집니다 ㅎㅎ

 

언어 특성상 딱히 어조가 2가지 밖에 없는 한국어와는 달리 (한국어는 의문문 끝이 올라가는 것 빼고는 말의 높낮이가 없죠) 

 

영어에 경우 인토네이션이 있기 때문에 문장의 강세가 물결 치듯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데 

 

이게 속도까지 빨라지면 여간 따라가기 힘든 게 아닙니다. 

 

자...이런 모든 어려움을 미드를 통해 동욱님이 겪고 계시다는 건....ㅎㅎㅎ 백번 이해합니다. 

 

뭐 저도 비슷한 과정을 다 겪었고요. 

 

 

그럼 이제 이런 부분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1) 자막은 내용이 안 들릴 때만 확인. 자막과 들은 내용에 충돌이 있을 경우엔 들은 내용에 집중. 

 

- 안타깝게도 자막이 100%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실제 배우들도 연기를 할 때 대본을 곧이 곧대로 따라하기 보다는

 

본인 스타일로 대사를 치기 때문에 문법적으로 오류가 있는 문장들, 발음을 좀 씹은 부분들, 원래 있어야 할 말을 안 한 부분들, 추임새를 보탠 부분들 등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합니다. 이걸 자막에 모두 녺여 넣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쉐도잉 학습을 할 때 문장이 어느정도 잘 들렸고 이해가 된다고 하면 굳이 자막을 확인하지 않고 넘어가셔도 되고

 

또 만약 잘 안 들려서 내용을 확인할 때 자막과 들은 내용 사이에 충돌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들은 내용을 우선시하세요. 

 

이렇게 정리해야지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그리고 어떤 발음현상인지 잘 구분이 안 되고 잘 안 들리는 것들에 대해서는

 

 

(2) 무조건 마음을 편하게 가지세요. 우리도 한국어를 완벽하고 정확하게 말 안 합니다.

 

- 미드에 나오는 배우들은 일단 일반 미국인들보다 훨씬 더 diction(발음)이 정확한 편입니다. 

 

연기하는 캐릭터와 장면에 따라 발음의 정확도는 매번 다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귀에 친절하게 안 들린다는 것은

 

당연히 미국 사람들한테도 잘 안 들린다는 말이죠. 

 

참고로 미국 사람들도 미드를 볼 때 영어 자막을 켜놓고 봅니다. 

 

전 미국에 사촌 2명이 있는데 한 명은 의사이고 한 명은 엔지니어인데 둘이 TV 보는 걸 보면 언제나 영어 자막을 켜놓고 보더라고요. 

 

당연히 평생 미국에서 살았고 한국어도 잘 못하는, 사실상 그냥 미국 사람들인 건데도 내용이 100% 잘 들리는 건 아니라는 거죠. 

 

완벽하지 않은 것에서 완벽을 찾아내려고 하면 당연히 지칩니다. 

 

발음현상은 일어날 수 있는 100가지 발음 변종의 시나리오 들을 정리해 핵심적인, 뼈대가 되는 규칙 몇 개로 추스린 것인데

 

이는 해당 뼈대를 통해 누군가의 입 밖으로 나온 결과물을 잘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기는 해도 

 

매번 발음현상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깔끔하게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잘 안 들렸던 문장을 쉐도잉할 때, 여러 번 시도를 해보고, 도대체 왜 안 들리는 건지, 뭐라고 말한 것인지 잘 모르겠으면

 

그때 자막을 확인하시고, 자막을 확인 한 뒤에도 왜 그렇게 되는지 모르겠으면 발음현상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한 번 보고

 

적용이 잘 되든 안 되든 그냥 배우 발음 그대로 즐겁게, 발음을 느끼면서 마냥 따라하면 됩니다. 

 

머리 속에 논리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무작정 들리는대로 따라 말을 하는 것보다 당연히 발음현상이라고 하는

 

토대를 가지고 고민을 한 번이라도 더 하고 넘어가는 것이 훨씬 더 많이 도움이 되지만

 

그래도 결국 처음에 어렵고 힘든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몰입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하나 하나 따지고 고민하면 몰입이 안 됩니다. 

 

모호한 부분은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연습량으로 소화시킨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잇팅입니다!

 

 

 

 

Respectfully yours,

 

 

소원영어 라이언킴

 

 


======================== [원문 내용]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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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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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동욱
  2. |
  3. 2022-05-29 21:18:38
몰입하지 못하고 어느새 또 하나하나 따지고 있는 제 모습을 봤네요. 즐겁게 몰입해야 언어가 쌓인다는걸 알면서도요 ㅎ
감사합니다!!
  1. 수정
  2.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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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라이언
  2. |
  3. 2022-05-30 12:39:54
지적인 호기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 근데 이게 데이터의 누적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되거나, 말이 안 되는 것들도,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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